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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다단, 믿음과 상상력 사이

  • 작성자 사진: 관리자
    관리자
  • 7월 19일
  • 1분 분량

믿음이 엇갈릴 때, 세계는 열린다

사실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는 편이 아니다.

현실적인 성격 때문인지 일본 애니 특유의 감성이나 연출이 나와는 좀 동떨어져 있다고 느껴왔다.


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<단다단>

처음엔 그림체부터 낯설었다. 만화 같은 인물들의 그림, 그런데 배경은 현실감이 있다.

이질감이 컸지만, 애니라는 특성이라 이해하며 보게 됐다.


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. 이 작품은 보기보다 훨씬 진지하고 예상보다 훨씬 몰입된다는 걸 말이다.


단순한 논쟁에서 시작된 이야기

누군가는 유령을 믿었고 누군가는 외계인을 믿지 않았다. 하지만 이 단순한 믿음의 충돌이 세상의 균형을 흔들기 시작한다.

<단다단>은 그런 이야기다.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위에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만들어낸다.

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도 웃음과 스릴을 원하는 사람도 한 번쯤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리듬이다.


캐릭터를 통해 보는 감정의 이야기

  • 아야세 모모: 강해 보이지만 상처 많은 캐릭터이다.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용기를 가진 인물이다.

  • 타카쿠라 켄 (오카룽): 외계인 매니아이자 은근히 여린 소년이다. 모모와 함께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진짜 용기라는 걸 배워나간다.


이질적인데 묘하게 끌린다

앞서 말했지만 처음엔 이 애니가 나와 맞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. 그런데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된다.


그 이유는 아마도 이 작품이 단순히 이상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 감정의 진심을 담고 있어서다. 어설프게 진지하지도 않고 억지 감동을 밀어붙이지도 않는다. 다만, 이상한 사건들 속에서 사람들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을 꾸밈 없이 보여준다. 그리고 왜 그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었는지도 명확한 스토리가 있다.


믿음은 서로를 바꾸는 힘이 된다

<단다단>은 말 그대로 믿음의 이야기다. 누군가는 외계인을 누군가는 유령을 믿는다. 다른 누군가는 자기 자신조차 믿지 못한다.


하지만 결국 서로를 믿게 되면서 세계도 관계도 조금씩 변해간다. 기괴한 설정에 당황할 수는 있지만 그 안에는 의외로 진심 어린 따뜻함이 담겨 있다.


그래서 이 작품은 예상 외로 여운이 오래 남고 계속 보고 싶다.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한 번 빠져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작품은 꼭 추천해주고 싶다.


단다단
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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